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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에코프로가 주가 100만 원을 기록하면서 16년 만에 '코스닥 황제주'에 등극했습니다. 에코프로는 올해 초부터 투자자들의 큰 관심 속에서 10만 원대 주가부터 출발해 4월에 70만 원대까지 오르면서 큰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6월 60만~70만 원에 머물러있던 에코프로는 7월 3일 20% 정도 급등하면서 단숨에 90만 원 선까지 올랐습니다. 이후 계속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오늘 장중 100만 원선까지 넘어버렸습니다. 코스닥에서는 2007년 9월에 동일철강이 100만 원을 돌파한 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16년 만에 에코프로가 코스닥 황제주로 등극한 것입니다. 에코프로는 연초대비 상승률 873.8%에 달하고, 1년 전 최저가 대비로는 1469.3%에 달하는 수익률을 달성했습니다. 에코프로는 2차전지 소재 전문 기업입니다. 올해 초부터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왔었습니다. 에코프로의 주가 상승 이유는 2차 전지에 대한 높은 관심 외에도 공매도 쇼트 커버링이 작용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 글로벌 1위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차량 인도대수 급증과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에코프로 주가 급등에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에코프로그룹주' 3인방의 합산 시가총액이 55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 삼성전자, LG에너지 솔루션, SK하이닉스에 이어서 4위에 해당되는 규모입니다. 에코프로그룹주가 네이버, 현대차는 물론 LG화학, 삼성 SDI, 삼상바이오로직스까지 넘어선 것입니다. 

 

에코프로 주가가 급당하면서 에코프로에 대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리포트는 올해 5월 19일이 마지막이었습니다. 가장 마지막 보고서를 발간한 하나증권 연구원은 "추가 상승여력 제한적"이라는 의견을 냈으며 목표가 45만 원을 제시하고 '비중 축소'를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에코프로는 2배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차트를 빨갛게 물들였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투자자들의 눈치를 보면서 이에 대한 의견을 내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분위기입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애널리스트들이 에코프로 리포트를 내놓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 벨류에이션으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의 주가 흐름을 보이고, 개인투자자들도 많이 들어가있다."면서 매도 의견을 내는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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